'인간의 운명은 정해져
있다. 혹은 인간의 운명은 개척하기 나름이다.'
이 두가지를 두고 많은 의견이 분분한 것이 사실이다. 인간의 운명은 신이
내려주신 섭리이므로 운명을 거역할 수도 없고, 바꿀수도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또 인간의 운명은 본인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지 누군가에
의해서 좌지우지될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운명은 무엇일까? 운명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운명은 운수(運數)와 명수(命數)로 나와 있다. 운수와 명수로는 운명이라는
사전적인 의미로 제대로 파악할 수가 없다. 운수가 무엇이며, 또 명수가
무엇인지도 제대로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운명은 무엇일까?
필자가 생각하는 운명은 그러하다. 태어날 때 가지고
있는 생명의 기운인 명수(命數)와 살면서 이루게 되는 운수(運數)의 합이다.
사람은 누구나 본인이 가지고 태어나는 기운이 있다.
즉 흔히들 신이 주셨다고 하는 기운이다. 이 기운은 사주팔자 즉 생년월일시에
따라서 다르다. 이 생년월일시에 따라서 사람이 가지고 태어난 기운은 다르다.
하지만 이 기운으로 평생의 삶을 사는 것은 아니다.
살면서 가지게 되는 기운 즉 운수(運數)가 이에 보태지는 것이다. 명수가
신이 주어서 거스룰 수 없는 것이라고 한다면 운수는 본인에게 주어진 시간과
기운에 따라서 달라지는 운이 만나는 것이다. 이 명수와 운수가 합해져서
사람의 운명이 결정지어지는 것이다. 운수와 명수가 제때에 시기적절하게 만난다면
그에게 행운이 가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불운이 닥치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몇날며칠에 교통사고가 생길 명수를 가지고
태어났다고 하자. 하지만 그날에 그 사람은 외출을 하지 않고 집에만 있었다.
그렇다면 이 사람은 이 사람의 명수대로 본다면 사고가 생겨야 하지만 이날
사고가 후천적으로 시간에 따라서 달라지는 운수에 의해서 이 사람은 목숨을
구하게 되는 것이다.
즉 정해진 명수일지라도 시간적 흐름에 따라, 또한
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운수가 이를 변화시키어 운명이 달라지는 것이다.
하지만 나에 운명은 이렇게 정해져 있다고 해서 운수를 개척할 생각도 하지
않고, 의지력을 잃어버린다면 명수에 의해 그는 운명을 사는 것이다. 자신의
명수를 안다면 이를 통해 운수를 바꿀 수 있는 것이다.
본인의 명수는 자신의 생년월일시 즉 사주팔자를 통해서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수많은 사건들과 사고등을 알 수 있고, 또한
당신의 행운과 불운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자신의 명수를 알게 되면 이를 통해서 발생할 수 있는 사건사고를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자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사건사고를 막는 것은 운수에 해당하는
것이다. 비록 사고를 당할 운명이었지만 이런 명수를 알고 이에 대비하였기에
화를 면할 수 있는 운수를 누리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기고,
자신을 아낄 수 있는 사람은 화를 면할 수 있는 것이고, 본인의 운명도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운명은 꼭 정해져 있는 것만이 아니고, 자신의 명수를 통해서 운수와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운명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스스로를 알지 못하면 행운도
누릴 수 없고, 불행도 누릴 수 없는 것이다. |